- '20년의 라스트 댄스' 전북의 영원한 25번-홈 마지막 인사
- 출처:OSEN|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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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마지막 홈경기장에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이 찾아온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최종전을 펼친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단순한 K리그 1 최종 라운드 무대가 아니라 20년을 온전히 초록색 유니폼에 바친 한 남자의 마지막 발자취를 기억하는 공간이 된다.
전북은 이 날 FC서울을 맞아 통산 10번째 우승을 마무리하고 동시에 전북의 살아 있는 역사 최철순과 이별한다.
2006년 전북에서 첫 걸음을 내디딘 뒤 상무 생활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던 최철순은 그동안 리그 411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71경기, 코리아컵 26경기, 클럽월드컵 3경기를 포함해 총 511경기를 소화했다. 팀이 들어 올린 14개의 우승컵이 모두 그의 생애 속에 들어 있다. 이름을 남긴 선수가 아니라 시대를 통째로 함께 만든 선수다.
은퇴 경기의 상징성은 그래서 더 크다. 전북은 이 날을 최철순을 위한 무대로 꾸몄다. 입장하는 모든 팬에게는 그의 얼굴을 새긴 기념 클래퍼 3만 장이 배포된다. 센터서클과 직문 게이트에는 대형 배너가 걸린다. 경기 이후엔 재활용될 예정이다. 친숙한 얼굴이 경기장을 감싸고 팬들의 손끝에 20년의 시간이 담긴다.
하프타임에는 특별한 손님이 무대에 선다. 최철순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발라더 케이윌이 최철순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을 펼친다. 결혼식 축가에서 시작된 인연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또 한 번 이어진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입장 역시 특별하다. 고교 시절 함께 뛰었던 친구들이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그와 함께 손을 맞잡고 그라운드로 들어선다.
전북은 경기장 외벽에도 그의 흔적을 남긴다. 동·북측 벽면에 최철순의 벽화를 조성해 이날 처음 공개한다. 이동국에 이어 구단 역사에서 두 번째로 벽화 주인공이 된 순간이다. 오래된 시간만큼 무게감도 깊다.
최철순은 전북의 얼굴이자 체온 같은 존재였다. 2015년 큰 부상을 입어 뛸 수 없던 날 그는 관중석 N석으로 올라가 확성기를 들고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전을 이끌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에너지가 되었던 장면은 지금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매 경기 몸을 던졌던 투지, 뛰지 못하는 날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던 헌신은 그를 단순한 베테란이 아닌 ‘전북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맞이한 이번 홈경기는 특별한 감정이 겹친다. 2025년 11월 30일 첫 ACL 출전이었던 2006년 3월 8일부터 정확히 7573일. 그의 시간은 언제나 전북과 함께였다.


전북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태지만, 이 날만큼은 우승보다 더 큰 이야기가 경기장을 감싼다. 20년간 팀과 함께 호흡하며 전북의 역사, 문화, 정신을 그대로 이어온 한 사람의 마지막 걸음을 지켜보는 감동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의 이별은 끝이 아니라 전북에 남을 긴 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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