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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다 정신’ 김기동 “내 방 찾아와 ‘뛰고 싶다’고 말하는 선수 있다, 서울 감독하며 처음” [상하이 현장]
출처:스포츠서울|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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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방 찾아와 ‘뛰고 싶다’는 선수가 있다.”

무거운 마음 속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를 앞둔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똘똘 뭉치는 분위기를 전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상하이 하이강과 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SAIC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리그와 ACLE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사실 (이번 원정에서) 쉬게 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내 방에 찾아와 ‘뛰고 싶다’는 선수가 있더라”며 “지난 2년간 서울에 있으면서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달라는 선수가 있다. 지금은 기술보다 그런 의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들을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상하이 원정을 앞두고 서울은 지난 22일 김천 상무와 K리그1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진 서울은 승점 49로 5위를 유지했으나 6위 강원FC(승점 49)에 승점 타이를 허용했다. 다득점에서 13골 앞서 있을 뿐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K리그1 최종전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울은 전북과 원정, 강원은 포항과 홈경기를 각각 치른다. 서울이 5위를 사수해야 하는 건 올해 최소 목표인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 획득 때문이다. 내달 코리아컵 결승에서 전북 현대가 광주FC에 이기면 K리그1 5위가 ACL2에 진출한다.

그만큼 상하이 원정에 모든 걸 쏟기가 어려운 처지다. 최종전 부담이 크다. 서울은 ACLE 동아시아 리그에서 1승2무1패(승점 5)로 8위에 매겨져 있다. 상하이 포트는 1무3패(승점 1)로 최하위인 12위. 그러나 상하이 포트는 리그 우승 경쟁으로 ACLE에 그간 100% 전력을 쏟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서울전을 앞두고 다롄 잉보와 최종전에서 1-0 승리, 승점 66(20승6무4패)으로 상하이 선화(승점 64)를 따돌리고 리그 3연패를 완성했다.

최대 목표를 달성한 상하이 포트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ACLE에 집중하게 됐다. ACLE 순위 경쟁은 물론, 전북전을 앞두고 당장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서울엔 또다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상하이 원정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그는 “(직전 리그) 경기를 돌아보면 선수가 의욕적으로 나서다가 뒷공간을 노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퇴장자(최준)도 나왔다”며 “내일은 원정이지만 좀 더 냉정하게 풀어야 한다. 준비한 대로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상하이 하이강전 앞둔 소감은?

상하이 하이강의 리그 우승을 축하드린다. 우리 팀의 흐름은 좋은 편은 아니다. (직전 리그) 경기를 돌아보면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여서 의욕적으로 나섰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무게 중심을 앞에 두다 보니 뒷공간이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퇴장자도 나왔다. 아쉬웠다. 내일 경기는 원정이지만 좀 더 냉정하게 풀어야 한다. 준비한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심리적인 부분도 강조하고 있다. 전날 훈련에서 린가드, 야잔 등과 면담도 하던데 어떠한 메시지를 줬나. 또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멤버 구성도 고민할 것 같은데.

리그와 ACLE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모든 선수와 개별 면담으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야잔도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더라. 사실 (이번 원정에서) 쉬게 해주고 싶은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시기에 팀을 위해 해야한다는 선수가 있더라. 기술보다 그런 의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 그런 시기다. (경기 앞두고) 내 방에 찾아와서 뛰고 싶다는 선수가 지난 2년간 서울에 있으면서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찾아와 기회를 달라는 선수가 있더라. 피곤하지만 팀을 위해 한다는 선수도 있었다. 그들을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 또 심리적으로는 리그서부터 (선수가) 이기려고 하는데 결과를 못 가져올 때 상실감이 크다. 그럴 때 어떻게 동기부여를 줄지 질문하시는데 팬을 위해, 또 자기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ACLE만한 무대가 없다. 그런 자세로 내일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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