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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안양, 제주 2-1 꺾고 1부 잔류 확정…유키치 멀티골
출처:뉴시스|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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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마지노선인 최소 9위 확보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FC안양이 제주SK FC를 누르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안양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7~12위)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안양은 승점 48(14승 6무 16패·47득점)을 기록, 승점 7위에 올라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 마지노선인 최소 9위 자리를 확보해 잔류에 성공했다.

9위 울산 HD(승점 41)와 10위 수원FC(승점 39)가 맞대결을 남겨둬 둘 중 한 팀은 안양을 넘을 수 없다.

반면 2연패를 당한 11위 제주(승점 35)는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시간 최하위 대구FC(승점 32)가 광주FC(승점 48·37득점)를 1-0으로 제압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제주는 오는 23일 대구와 격돌한다.

K리그1은 최하위가 다음 시즌 2부로 곧장 강등되며,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타진해야 한다.

김정수 제주 감독 대행은 최전방에 유리 조나탄을 중심으로 베테랑 남태희, 김승섭, 김준하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이창민, 오재혁이 맡고 수비 라인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징계에서 풀려난 김동준이 꼈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모따와 함께 마테우스, 유키치, 채현우로 공격 라인을 꾸렸다.

토마스, 한가람이 중원에 서고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이태희가 포백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다솔 골키퍼가 지켰다.

안양은 제주의 초반 공세에 흔들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유병훈 감독은 전반 31분 만에 채현우를 불러들이고 문성우를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를 활용한 뒤 안양이 1분 뒤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중원에서 토마스가 강한 압박으로 제주의 공을 탈취했고, 마테우스의 전진패스를 받은 모따가 경합을 이겨내고 상대 골키퍼가 나오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유키치에게 패스를 내줬다.

 

 

유키치는 골문 앞에서 여유있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빈 골을 향해 차 넣었다.

안양은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0-1로 전반을 마친 제주는 하프타임에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는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후반 3분 유리 조나탄의 왼발 슈팅은 품에 안겼고, 후반 12분 이창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손끝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안양은 후반 14분 유키치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측면에서 이태희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마테우스에게 절묘한 컷백 패스를 전달했고,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유키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첫 멀티 득점을 올린 유키치는 공식전 3골을 모두 제주를 상대로 기록했다.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 21분 김승섭, 오재혁 대신 안태현, 김정민을 내보냈다. 안양은 후반 31분 멀티골 주인공인 유키치 대신 강지훈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36분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안양은 후반 막판 부상으로 돌아온 야고와 김운,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고, 제주는 94분 김륜성의 왼발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에 맞춰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안양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iM뱅크파크에선 대구가 광주를 후반 93분에 터진 김현준의 결승골로 1-0 승리하며 잔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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