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이 극과 극!' 이렇게 심하다고? 확연히 갈린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의 인기
- 출처:점프볼|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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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의 미국 현지 시청률이 다소 심각하게 차이 났다.
NBA의 파이널 최종 대진이 완성됐다. 바로 서부 컨퍼런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동부 컨퍼런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그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은 아직 한번도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즉, 이번 파이널로 팀 역사상 1회 우승을 하는 팀이 나오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관심도는 역대 최악의 파이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가 모두 규모가 작은 도시의 스몰마켓 구단이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구단 중 뒤에 3번째인 27순위의 마켓을 가진 팀이고, 인디애나는 뒤에서 9번째인 21순위의 마켓을 가진 팀이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빅마켓 구단이 없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이 이상한 수준이다.
하지만 두 팀의 컨퍼런스 파이널 시청률 차이는 확연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청률은 역대 최악에 가까웠다. 1차전 시청자는 536만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24%가 감소했고, 시리즈를 결정짓는 5차전은 462만으로 코로나 시대였던 2020년 이후 최악이었고, 2020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최악이었다. 2013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대결이었고, 4승 0패로 싱거운 승부가 펼쳐진 시리즈였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청률은 역대급 호황이었다. 바로 ‘뉴욕‘의 존재가 대단했다. 3차전 시청자가 무려 710만으로 2013년 애틀랜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후 최고였다. 4차전도 670만으로 2018년 이후 최고였다. 이 시리즈는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7%나 상승한 시청자 수를 보였다.

그야말로 ‘뉴욕‘의 마켓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시청률이다. 미국에서 뉴욕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이번 뉴욕의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는 내내 수많은 유명 연예인이 구장을 찾았다. NBA 사무국의 진정한 흥행 보증수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이번 NBA 파이널 대진에 사무국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농담도 나올 정도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는 "누구나 뉴욕의 파이널 진출을 원했으나, 어렵게 됐다. 흥행적인 부분만 보면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NBA는 현지 시청자 수의 감소로 ‘NBA 인기 위기론‘에 휩싸인 상태다. 이번 NBA 파이널 대진은 아마 시청률이 역대급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희망은 시리즈가 장기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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