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가 전반 발생했던 난투극 상황을 돌아봤다.

원주 DB는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5라운드 막바지, 6라운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DB의 단독 6위 수성 전선에는 큰 무리가 없는 듯했다. 오마리 스펠맨까지 영입하며 알바노의 핸들러 부담을 줄였고, 클러치 상황엔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DB의 상승세를 유도했다.

하지만 DB의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들어 공격력 부진, 승부처 턴오버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발목을 잡았고 반대로, 경쟁 팀 정관장이 6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에 요동이 쳤다.

더군다나 컨디션 문제로 후반기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치던 이관희까지 연속해 결장을 알리기까지 했다.

직전 29일 KT와의 경기에서 복귀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이관희는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오마리 스펠맨과 강상재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공격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관희의 시원시원한 3점슛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DB는 삼성을 제압,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다음은 삼성전 승리 후 이관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코피 코번도 빠지긴 했으나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일단 나 때문에 한차례 싸움도 일어났고 (박)인웅이가 퇴장을 당하는 걸 보면서 이렇게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던 경기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미안하게 생각했다. 잘 풀린 덕분에 오늘 하루는 푹 잘 수 있겠다.

전반, 발생했던 난투극 상황
내가 이원석에게 팔꿈치를 먼저 맞았다. 그리고 넘어지면서 잡아 댕겼다. 어제(29일) 경기 마지막도 그렇고 나는 파울이라 생각했다. 심판 설명회를 하거나 구단에서 비디오를 보내는 조치를 취했을 때 돌아오는 답이 항상 아쉽다 생각한다. 심판들도 사람인지라... 아깐 먼저 맞았기 때문에 내 U파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었다. 심판 판정이 아쉽다.

오늘(30일)은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사실 몇 경기를 쉬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 경기도 감독님 의도를 잘 모르겠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한번 책임져 보라는 시선이 개인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원래 주전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나중에 들어가는 주전이다. 이 부분도 다음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