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최고 포수' 지명한 LG, FA 유강남의 미래는?
- 출처:오마이뉴스|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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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포수 수비 이닝 1위’ 유강남, 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

KBO리그의 2023년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개최되었다. 1라운드 7순위의 LG 트윈스는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한 고교 최고 포수 경남고 김범석을 지명해 화제가 되었다. 애당초 그는 LG의 차례가 오기 전에 앞 순번에서 타 구단이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6순위까지 김범석이 지명받지 않아 LG로서는 행운이었다.
시즌 종료 후 LG는 주전 포수 유강남이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한다. LG의 김범석 지명은 유강남의 FA 취득을 의식한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 홈런포까지 갖춰 타격 능력이 돋보이는 김범석이지만 그가 1군에서 포수로 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유강남은 타격 기록만 놓고 보면 소위 ‘FA로이드‘를 찾아볼 수 없다. 타율 0.260 7홈런 4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5를 기록 중이다. 2할대 중반의 타율에 OPS는 0.7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장담하기 어려운 추세다.
※ LG 유강남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유강남의 또 다른 약점은 도루 저지에 있다. 그는 상대의 96회 도루 시도 중 16회를 저지하고 80회를 허용했다. 도루 저지율이 16.7%로 6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리그 포수 7명 중 가장 저조하다. 도루 허용 숫자 역시 리그 최다 1위다.
하지만 유강남의 장점은 주전 포수로 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능력이다. 그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30경기 이상 출전했다. 올해는 15일 기준으로 120경기에 출전했는데 LG는 20경기를 남겨둬 충분히 130경기 이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이닝도 902.1이닝으로 역시 리그 1위다. 포수는 8개의 야수 포지션 중 체력 부담이 가장 크다. 만일 그가 수비 이닝이 줄었다면 타격 지표는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유강남의 프레이밍은 리그 최상급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보더 라인에 애매하게 들어오는 공을 절묘하게 포구해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이 빼어나다. 그의 프레이밍이 경기 흐름을 LG에 유리하게 바꾼 경우는 매우 흔하다. LG의 외국인 투수들이 그와 배터리 호흡 맞추기를 선호하는 이유다.

시즌 종료 뒤 개장될 FA 시장에는 유강남 이외에도 양의지, 박동원, 박세혁 등 각 팀의 주전 포수들이 대거 풀린다. 하지만 유강남의 장점인 체력과 프레이밍을 높이 평가해 그의 영입에 타 팀이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1992년 7월생으로 올해 만 30세에 불과해 나이도 젊은 편이다. 그의 계약 기간이 4년에 그치지 않는 장기 계약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잠실구장이 아니라 타자 친화적인 타 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게 되면 홈런 개수도 증가할 수 있다.
과거 LG는 주전 포수 김동수와 조인성이 FA 자격을 취득해 타 팀으로 이적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픈 경험이 있어 반드시 유강남을 잔류시켜야 하는 처지다. 유강남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선 뒤 ‘FA 대박‘에 이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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