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서 최지만 만나는 류현진, 빅리그 커리어 걸린 복귀전
- 출처:스포츠서울|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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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이탈했던 류현진(35·토론토)이 돌아온다. 자존심 회복이 걸린 복귀전을 앞둔 가운데 상대는 최지만(31·탬파베이)이 될 수 있다. 1년 만에 동산고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캐나다 현지 언론 스포츠넷 이든 즈웰링 기자는 지난 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15일 탬파베이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 지난달 18일 왼쪽 팔뚝 통증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임해 복귀를 향한 마지막 단추를 맞췄고 오는 15일 올시즌 세 번째 빅리그 선발 등판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반기까지 에이스 모드였던 류현진은 후반기부터 흔들렸다. 전반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고전했다. 올시즌 두 경기에서도 각각 3.1이닝 6실점,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만큼 반등이 절실한 류현진이다.
토론토 또한 류현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시즌에 앞서 케빈 거스먼,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이 상위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셋 중 거스먼 홀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에서 거스먼이 2.13인 반면 베리오스는 5.34, 류현진은 13.50이다. 알렉 마노아가 거스먼과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으나 지난 9일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 3.80으로 이 부문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 선발진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론토다.
류현진의 반등 포인트는 탈삼진 능력이다. 지난 2경기에서 류현진은 탈삼진 총합 5개에 그쳤다. 지난달 11일 텍사스를 상대로 탈삼진 4개, 17일 오클랜드를 상대로는 탈삼진 1개 뿐이었다. 절묘한 투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드는 모습을 되찾아야 청신호를 밝힐 수 있다. 류현진은 사이영 투표 2위에 올랐던 2019년에는 9이닝당 탈삼진 8.0개, 사이영 투표 3위에 올랐던 2020년에는 9이닝당 탈삼진 9.7개를 기록했다. 반면 2021년에는 7.6개에 그쳤다.
불안한 행보가 반복된다면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로스 스트리플링을 대기시킬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른바 1+1 전략으로 류현진이 3, 4이닝을 소화하고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에게 배턴을 이어 받는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부터 순항하면 문제없지만 흔들리면 언제든 스트리플링과 교체될 수 있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매년 2000만 달러를 받는데 내년이 계약 마지막 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의 운명은 계약기간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고전하면 내년을 장담할 수 없다. 계약서 그대로 연봉은 수령하지만 어느 유니폼을 입고 어느 마운드에 설지는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뉴욕 메츠는 지난 2일 이듬해까지 연봉 3760만 달러를 받는 로빈슨 카노를 방출했다. 만 40세 베테랑이 반등하지 못하자 미련없이 거액을 부담한 채 카노와 이별했다. FA 계약은 금액은 보장하지만 커리어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의 반등 여부 만큼이나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지난해 5월 24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최지만은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6.2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였다.
약 1년 만에 코리안 빅리거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미소지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만 또한 지난 9일 복귀전에 임했다. 최지만은 지난 9일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326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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