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 정든 코트 떠난다... "모두에게 감사"
출처:루키|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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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가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헤인즈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헤인즈는 "가족과 에이전트와 상의한 이후, 나의 은퇴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의 결정을 전했다.

이어 헤인즈는 KBL에서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헤인즈는 "삼성은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을 때 나에게 기회를 준 팀이다. 모비스는 내가 처음으로 챔피언을 차지한 팀이고, LG에서는 리빌딩 시즌을 함께 했다. 오리온은 내가 2번째 우승을 거뒀던 팀이며, KCC는 내가 마지막 시즌을 보낼 수 있게 기회를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오랜 시간을 활약한 SK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헤인즈는 "SK는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는 그 곳에서 무려 7년을 보냈다"며 SK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헤인즈는 "나는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바라보고자 한다. 또한 나의 17년 커리어를 뒤로 하고 은퇴를 하는 것에 전혀 후회가 없다. 나를 지도했던 모든 코치님들과 트레이너, 팬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팀메이트들에게 모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중반 삼성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KBL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그는 13시즌을 연속해서 KBL 무대를 누비며 최장수 외국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10,878점을 기록해 외국 선수 최초로 1만 득점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대체 선수로 KCC에 합류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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