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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접고 계약금 0원, 실리 택한 FA 투수들
출처:뉴스1|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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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36·삼성), 차우찬(34·LG)에 이어 유희관(35·두산)의 계약금도 ‘0원‘이다. 계약금을 한 푼이라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적은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의미 없었다. 다음 재계약 협상을 고려하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게 나았다.

투수는 한때 FA 시장에서 ‘귀한 존재‘였다. 10승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발투수라면 몸값이 폭등했다. 하지만 FA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오버페이‘를 지양하는 데다 온정주의가 사라지고 있다. 미래 가치가 불확실한 베테랑 투수에 대한 대우는 냉혹하기만 했다.

우규민과 차우찬은 각각 2년 20억원, 1+1년 10억원에 계약했다. 첫 번째 FA 계약에서 65억원, 95억원에 서명한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또한, 계약금은 없고 인센티브가 연봉보다 훨씬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FA 시장에서 베테랑 투수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승에 도전하는 유희관의 계약 조건에 관심이 컸다.

하지만 유희관도 백기를 들며 우규민, 차우찬과 같은 길을 걸었다.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의 조건에 합의하며 마라톤 협상을 마쳤다. 유희관의 계약서에도 계약금은 0원으로 명시됐다.

FA 투수 중 계약금을 받는 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33)밖에 없다. 김상수는 키움과 2+1년 15억5000만원 계약을 맺고 SK로 옮기면서 +1년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계약금 5억원을 받게 된다. 계약 기간도 FA 투수 중 가장 길다.

유일한 FA 미계약자인 이용찬(32)의 포지션도 투수다. 우규민, 차우찬, 유희관보다 나이는 더 젊지만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이다. 여전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용찬이 원 소속 구단 두산에 제시 받은 계약 조건도 딱히 이들보다 좋을 리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든다. 계약금을 왜 주지도 받지도 않을까.

선수는 일반적으로 FA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금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계약금은 연봉과 달리 목돈처럼 한 번에 지급되는 금액이다. 곧 FA 선수의 자존심을 의미해 과거 FA 계약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웠던 원인이기도 했다.

FA 투수 3명의 계약금이 없는 건 먼저 계약기간을 살펴야 한다. 보장된 계약기간은 차우찬만 2년이고 우규민과 유희관은 1년이다. 대체로 장기 계약일수록 계약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부진으로 미래 가치에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던 우규민, 차우찬, 유희관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은 계약금 대신 인센티브 비중을 높이면서 회유했다. 선수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 통장에 입금된다. 이는 다음 재계약 협상의 기준점이 된다. FA 계약을 통해 ‘재평가‘를 받겠다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이 경우에 굳이 계약 총액에서 연봉을 줄일 필요성이 없다. 한 예로 계약금 1억원과 연봉 1억원보다는 계약금 없이 연봉 2억원이 더 낫다. 어차피 총 보장금액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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