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플라핑이라도, 승부를 가르는 건 너무 치명적이다
출처:스포츠조선|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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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적발도 좋지만, 억울한 패배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페이크 파울(플라핑) 명단을 공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총 20건이 적발됐다. 1라운드 13건에 비해 7개가 늘어난 것.

눈에 띄는 건 그동안 플라핑으로 악명(?)이 높았던 전주 KCC 이정현이 혼자 4번이나 페이크 파울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1라운드에서도 2건이 적발됐던 이정현은 벌써 누적 횟수가 6회로 늘었다. KBL은 페이크 파울 적발 시 1회는 경고, 2~3회는 20만원, 4~5회는 30만원, 6~7회는 50만원, 8~10회는 70만원, 11회 이상은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벌금을 받는 선수도 충격이 있겠지만, 만약 그 페이크 파울로 인해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팀의 분노를 생각하면 비교가 불가능하다. 페이크 파울은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고, 경중을 가리기 애매하지만 정말 승부처인 상황에서 나온 페이크 파울로 경기 흐름이 바뀌어 버린다면 벌금만으로 책임을 묻기는 역부족이다.

이정현의 2라운드 4번째, 6번째 장면이 그렇다. 11월15일 열린 KCC와 안양 KGC의 경기였다. 당시 4쿼터 종료 3분57초 전 상황. 밀리던 KGC가 4쿼터 맹추격전을 벌이던 시점이었다. KGC가 64-69까지 추격했고, 흐름상 당시 KCC 공격을 막아내면 경기 막판 접전 양상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정현이 톱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문성곤이 이를 막기 위해 뒤에서 뛰었다. 접촉은 전혀 없었는데 이정현이 접촉이 있었다는 것처럼 액션을 취했다. 심판의 파울 선언. 자유투 3개가 주어졌다. KGC의 추격 흐름에 완전히 찬물이 끼얹어졌고, 스코어 차이도 벌어졌다. 이날 경기 양팀 승부를 가른 한 순간이었다.

냉정히 말하면, KCC와 이정현은 50만원을 지불하고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 격이 됐다. 만약, 벌금을 몇십만원 내고 승리할 수 있다면 어느 팀, 어느 감독, 어느 선수라도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두는 승리는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사후 적발도, 벌금을 물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페이크 파울이 공개되는 건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담는다는 걸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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