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에 의미 찾아가는 LG 이동희 "34살에 은퇴가 목표"
출처:점프볼|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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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는 선수들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매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다지며 자신의 등에 새겨질 번호를 고른다. 등번호를 선택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선수들에게 백넘버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다. 어떤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자신의 등에 부착될 번호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적이나 트레이드 같은 환경의 변화가 찾아왔거나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백넘버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올 시즌부터 LG는 선수단 전원이 창원에 거주한다. 여기다 팀 스타일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새로운 환경과 팀 체질 개선이라는 많은 변화와 마주한 LG를 궁금해할 팬들을 위해 마련한 시간. 선수들의 백넘버 스토리와 함께 2020-2021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들어보았다. 11번째 시간은 올 시즌 정규리그 데뷔를 간절히 바라는 2년차 신예 이동희(23, 193cm)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 전체 20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아직 정규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동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출전 10회’라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4번에 담긴 의미, 서른 네 살에 은퇴
대학교 때 10번을 달고 뛰었던 이동희는 프로 입단 후 34번을 선택했다. 이동희에겐 낯선 번호지만 백넘버에 담긴 의미를 찾아가며 목표도 설정했다.
“10이라는 숫자를 원래 좋아한다. 뭔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대학교 3,4학년 때도 10번을 달았었다”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에 대해 밝힌 뒤 “(등번호에 대해)처음엔 뜻깊게 결정하려고 했다. 그런데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라 너무 경황이 없었다. 그때 전력분석원님이 오시더니 메모장을 보여주시고는 없는 번호 중에 고르라고 하셨다. 정신이 너무 없는 상황에서 제일 끝에 있는 번호가 33번이더라. 그래서 34번을 고르게 됐다”라며 34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막상 34번을 달아보니 괜찮은 것 같다. 요즘은 (34번에) 의미를 찾아가는 중이다. 현재로선 서른 네 살에 은퇴를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보낸 첫 비시즌
이동희는 명지대 시절 스승인 조성원 감독과 프로에서 재회했다. 프로선수로서 첫 비시즌을 보낸 그는 “듣던 것과 다르게 (프로에서) 첫 비시즌이 대학교 때 함께 생활했던 감독님, 코치님과 하다 보니 익숙한 지옥이었던 것 같다. 또 (감독님이) 워낙 선수들을 잘 챙겨주시고 어떤 훈련도 강압적으로 시키지 않으신다. 힘들더라도 웃으면서 독려하고 격려하시니 선수 입장에서도 좀 더 편하게 (훈련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렇게 웃고 울면서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다”라며 돌아봤다.

그렇다면 그가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은 월급이지 않을까(웃음). 통장에 찍히는 금액을 보면서 ‘이번 달도 잘 이겨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다음 달도 잘 버텨보자’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2020-2021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동희는 올 시즌 목표를 정규리그 10경기 출전을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D리그에서만 뛰며 아직 정규 시즌 데뷔전을 가지지 못한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를 뛰고 싶고 잘하고 싶을 거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정규리그 10경기를 뛰는 것이다. 기록을 떠나서 정규 시즌 무대를 열 번만 밟아봤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화끈한 공격 농구로 변모한 LG는 오는 10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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