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천하의 골든스테이트 무너지는 소리
출처:국민일보|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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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같지 않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 정말 구리네(It s*ck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대 120으로 완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23일 LA 클리퍼스에 122대 141로 패한 홈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마디였다.

지난 다섯 번의 시즌 동안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던 골든스테이트 왕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질 지 모른다. 골든스테이트가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개막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시즌 전망에 암운이 드리웠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선수들 중 상당수를 잃고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의 3년간 두 번의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케빈 듀란트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여기에 팀의 주요 득점원이자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클레이 톰슨이 직전 챔프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안드레 이궈달라도 팀을 옮겼다. 

전력 약화는 충분히 예상됐지만 시즌 두 경기는 한껏 낮춘 기대보다 못한 모습이다. 주포이자 리그 최고의 슈터 스테픈 커리가 두 경기 동안 그에게 집중된 수비를 상대로 평균 23득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은 39.5%에 그쳤고 3점슛은 10번 시도해 2개만 성공시켰다.

커리와 원투펀치를 이뤄야 하는 새얼굴 디안젤로 러셀은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단 6득점에 그쳤다. 그린은 원래 득점형 선수가 아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비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경기 동안 평균 130.5점을 내줬다. 수비의 핵 톰슨이 빠진 데다 골밑 자원인 케본 루니까지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코트가 휑해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가드 데니스 슈뢰더는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6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린은 “지금 우리의 경기에는 수비가 없다”며 “우리가 수비라는 것을 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만난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승이 없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개막 3연패를 당했음에도 토론토 랩터스, 휴스턴 로키츠 등 강팀들을 상대로 막판까지 혈투를 펼쳤다. 뉴올리언스전에서도 패하면 골든스테이트는 자칫 동네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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