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시즌 끝낸 LG, ‘김종규, 김시래 지키자’
- 출처:헤럴드경제|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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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88로 패했다. 72-86으로 패한 1차전, 86-111로 패한 2차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3연패를 당하며 4강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4경기 30승 24패로 3위에 오른 LG는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 소닉붐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게 가로막히며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LG는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리그 득점과 리바운드 1위인 제임스 메이스와 국가대표팀 센터 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골밑은 리그 최강이라고 불렸다. 외곽에는 김시래, 조성민, 강병현 등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포진했고, 단신 외국인 선수는 NBA 출신 조쉬 그레이가 있었다.
시즌 개막 전 농구계는 “LG의 선수 구성이 아주 좋다. 올 시즌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위협할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위 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 리바운드가 많은 팀이었다.
하지만 LG는 정규리그 내내 지적받아왔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에 의존한 공격과 김종규, 김시래를 제외한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결국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며 체력이 바닥났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바닥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LG가 치른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메이스(25.3득점), 김종규(20득점), 김시래(15.8득점), 그레이(15.5득점)까지 총 4명이었다. 조성민, 강병현 등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김종규가 전자랜드 장신 포워드진의 수비에 막혔기 때문에 LG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
시즌이 끝났지만 LG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차기 시즌에 김종규와 김시래가 FA로 풀리기 때문이다. LG가 두 선수 모두 잔류시킨다면 시즌 내내 지적받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한 선수라도 팀을 떠날 경우 해결해야 될 문제점이 더 추가된다.
김종규와 김시래는 LG의 간판 토종 선수들이다. 올 시즌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막대한 기여를 했다. 창원 팬들에게 김종규와 김시래가 이탈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다. 이제 막 시즌을 마친 LG는 휴식시간을 가질 틈도 없이 김종규와 김시래를 지키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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